양띵 최고의 팬아트 제작 스티커, 누구를 위한 스티커인가?
- 대백과사전 사설
- 2013. 12. 24. 14:23
블로거 어태커의 촌철살인
(아래 내용은 전달된 내용을 문어체로 각색한 내용입니다)
2013년 아프리카TV 방송대상이 끝난 지도 어언 1주일이 지났다. 시상식에서 있었던 웬만한 어그로들은 다 없어졌나 싶었는데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최고의 팬아트 상의 보상이다. 투표를 통해 결정된 최종 수상작은 방송 중 선물할 수 있는 스티커 아이템으로 제작된다는 것으로 아프리카TV 역사에 길이 남을 아이템이 완성된 것이다.
하지만 그 반대의 여파를 생각 못 했다는 것이 아프리카TV의 실수, 이번 방송대상 팬아트 역시 양띵의 '대기업 횡포'라는 비아냥 소리가 들릴 정도로 타 BJ 시청자에게 평판이 좋지 않다. 이유는 투표 당시 양띵이 '최고의 팬아트는 삼토끼님이 꼭 받았으면 좋겠다'는 언급을 통해 받은 팬아트 상인데, 다른 팬아트보다 퀄리티가 좋지 않고 오로지 인기빨로 받은 상이라며 비난의 화살을 받아야만 했다.
아무튼, 이 발언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본 불양의 시청자들은 평소 양띵에 대해 반감을 품었지만, 이번 양띵 팬아트가 스티커로 제작되면서 더욱 분노케 함과 동시에 공개적으로 표출하기 시작했다.
작년 시상식과 다르게 팬아트에서 수상한 작품은 스티커 아이템으로 제작해준다는 의도는 좋았고 양띵 방송에서 양띵 스티커가 올라올 때마다 시청자들은 찬양의 아이템으로 통용되는 한편, 다른 방송에서 양띵 스티커는 그야말로 외모 비하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극혐', '하나도 안 닮음. 미화 쩐다', '아 X같은 면상'... 스티커 하나만으로도 대부분의 채팅창 어그로를 끌기엔 충분했다. 또한, 이 스티커를 제지할 방법이 없는 것이 받는 BJ 입장에서는 스티커 아이템을 선물한 시청자에게 고마워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별말이 없지만, 채팅창에서는 외모 비하가 전염이 물타기로 변해 순식간에 비하 발언의 장이 형성되기에 이른다.
특히 안타깝게 최고의 팬아트 부문에서 2위로 밀린 불양의 방송에서는 일명 '어그로 스티커'로 불리며 불양을 조롱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물론, 이렇게 쏘아졌을 때에는 위에서 언급된 양띵의 외모 비하 발언도 동반된다.
최고의 팬아트로 작년 대상 수상자에 대한 존경의 대상으로 비쳐야 할 아이템이 오로지 양띵 자신과 YD패밀리 사이에서만 인정되는 빛바랜 팬아트가 된 것이다. 추후 업데이트 방향을 짚어보면 최고의 팬아트를 수상한 BJ양띵 방송에서만 쏘게끔 해줘야 논란이 식지 않을까 싶다.
한편으로는 과연 다른 BJ가 최고의 팬아트를 받았을 때도 조롱과 비난의 반응을 보였을까? 또는 애초부터 안티팬을 형성케 한 BJ의 잘못인가.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