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대륙정벌, 쿠티비 기나긴 침묵 향후 행보는?

아프리카TV의 인기 BJ들을 섭외하여 새로운 인터넷방송 플랫폼을 만든 쿠티비의 야심 찬 대륙정벌이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현재 쿠티비 내부 MC들이 방송을 진행하지 않는 등 한동안 쿠티비 파업 사태에 대한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내부 사정으로 인해 MC들이 방송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쿠티비에서 활동했던 팀 아나키 멤버 나는상윤, 나는눈꽃은 아프리카TV 복귀를 알림과 동시에 그동안 쿠티비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팀 아나키가 롤챔스에 진출하게 되면서 연습할 장소가 필요했고 때마침 쿠티비 쪽에서 연습할 환경을 만들어주면서 방송도 하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여 쿠티비로 이적한 뒤 방송을 진행해왔으나, e-스포츠 규칙상 한 기업에서 2팀 운영할 수 없다는 문제로 지원이 불가하게 되어 이미 2달 전에 쿠티비에서 탈퇴한 것이라 전했다.

 

이후 하스스톤 프로팀 쿠 올킬러즈 또한 계약상 불화가 발생해 탈퇴를 알렸고 더불어 기존 방송을 진행했던 쿠티비 MC들조차 대부분 녹화방송으로 대체, 생방송을 진행하지 않는 행보를 보여오며 네티즌들은 끊임없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한편 23일 MC우레가 고요했던 쿠티비의 침묵을 깨고 방송을 열어 '쿠티비가 현재 상황이 좋지 않고 현재 MC 중 대부분 손해를 봤다'고 단도직입적으로 현재 쿠티비가 처한 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으며 만약 쿠티비가 망하더라도 다른 인터넷방송 플랫폼으로의 이적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쿠티비의 사명인 쿠그룹이 2층부터 15층까지 임대하고 있는 삼성동 라이언 타워는 일찍이 임대 매물로 올라온 상황이 포착되어 사업 축소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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