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터진 고름, BJ악어 공식팀 탈퇴 파문

트레져헌터 소속 아프리카TV BJ악어의 방송을 도와주는 '악어 공식팀' 멤버 탈퇴 논란에 BJ악어가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앞서 BJ악어 방송을 도와주는 공식팀 멤버 중 한 명이 최근 악어 공식팀에서 탈퇴를 알리며 '악어 방송을 유지하기 위해 공식 팀원들의 시간과 재능에 합당한 보상 없이 소비되고 있다'고 아쉬운 마음을 토로한 바 있다.

 

'악어 공식팀'은 주로 마인크래프트 맵, 동영상, 일러스트 제작 및 콘텐츠 기획 등을 별다른 지원 없이 자원하여 도와주는 총 10팀으로 구성된 일종의 BJ악어 방송 재능기부 단체다.

 

악어 공식 팀원의 발언을 시발점으로 BJ악어는 사태의 심각성을 통감, '최근 악어 공식팀에서 탈퇴한 분이 남겨주신 글로 인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고 이에 대해 올해 초 이미 한 번 이야기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문제가 되었다는 점에서 책임을 느꼈다'고 방송과 공지사항을 통해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어 '현재 늪지대에서는 10개의 공식팀이 있고 각 분야에서 자신의 시간과 재능,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별다른 지원이 없는 공식팀에 자원에 했다 한들 도와주는 일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 없다는 부분은 분명 우리가 잘못 진행하고 있는 일'이라며 늪지대 측의 잘못임을 인정했다.

 

이에 BJ악어는 '11월 말까지 모든 악어 공식팀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들어 보고 나오는 결정에 대해서 전적으로 공식 팀원분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결정지을 것'이라 밝혔다. 또,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공식팀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기 전까지는 활동을 잠정 중단, 10월 말까지 생방송 일정을 모두 미루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 악어 공식팀 중 한 곳의 모집 공고

 

이를 지켜본 BJ악어 팬들은 '애초에 별다른 지원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자원한 뒤 탈퇴하고는 분란을 조성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 주장했으나, 전 공식팀에서 활동했던 한 유저가 'BJ악어가 유명세를 타면서 유명세에 따른 콘텐츠 개발과 여러 활동을 위해 공식팀을 위한 것은 무엇하나 없었고 공식팀에서는 노동이 심해지고 지쳐가는데 쉴 틈 없이 (제작) 일을 해야 하고 여러모로 공식 팀원들도 많은 타격을 받고 있다. 그럴 때마다 BJ악어는 해결 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지만, 무엇하나 해결된 것이 없는 상태에서 이번 사건이 다시 발생한 것'이라 폭로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과거 마인크래프트 방송 스태프로 활동했던 한 유저는 '매일 콘텐츠를 진행하는 규모 있는 일부 방송진행자들은 팬심만 가득한 아직 어린 청소년들에게 매주 별다른 보상 없이 무상 노동을 착취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는 이번 BJ악어 건을 떠나 현재 대규모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는 방송진행자 대부분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수익은 대부분 제작자와 일부 관리자가 챙기지만, 이외 사람들에게 있어 보상 체계는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라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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