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중단 BJ악어, 정식 사과문 공개 후 방송 재개

아프리카TV BJ악어가 공식팀의 폭로로 방송중단을 결심한 가운데 정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다시 방송 재개를 알렸다.

 

앞서 BJ악어를 필두로 한 '늪지대' 멤버들을 도와주는 재능기부 단체 '악어 공식팀'이 그동안 당해온 부당 대우에 대해 폭로하며 논란이 일은 가운데 늪지대 측은 1차로 공식 사과문을 게재한 뒤 방송 중단을 알린 바 있다.

 

22일 BJ악어는 '공식팀 관련 정식 사과문'이라는 글을 게재, '늪지대 방송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전, 현 공식 팀원 분들께 사과드립니다'라며 첫 말문을 뗐으며 '늪지대의 리더임에도 불구하고 팀장들에게만 많은 것을 일임했던 것부터 잘못이었으며 공식팀 내부의 문제로 팀원분들이 힘들어하시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할 것은 저였습니다'라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늪지대는 지난 한 달 동안 모든 공식팀과 의견을 종합하여 정리한 내용을 공개했다. 공식팀 중 하나인 댄디갱 팀을 포함한 6개의 팀은 그대로 유지하되 영상편집기획팀과 픽스팀의 경우 해산됨을 알렸으며 이외 나머지 팀들은 기존 팀과 합병하는 등 기존 공식팀에 대한 조직 개편이 이뤄진 사실을 공개했다.

 

BJ악어는 '지금까지 모든 신규 콘텐츠 제작에 공식 팀원들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과도한 작업량을 주기도 했다'며 더불어 공식팀 폭로 중 가장 많이 지적되었던 '새벽까지 이어지는 호출과 과도한 작업량'에 대해서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BJ악어 자신이 아이디어를 내고 늪지대와 함께 제작에 참여해 자체 콘텐츠를 만들어 공식팀의 콘텐츠 제작 부담을 덜어내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공식팀의 작업물에 대한 제작자 표기, 각 분야 외부 전문가와 상담 연계 등 공식팀의 향후 진로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공개했으며 마지막으로 공식팀마다 서로 다른 규칙을 가지고 있어 공식팀 규칙을 늪지대의 모든 공식팀과 동일한 규칙으로 공식팀을 운영하겠다는 말과 함께 거듭 사과하며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한편 BJ악어는 사과문 게재 같은 날 방송을 통해 늪지대 멤버들과 함께 사과방송을 진행하고 다시 방송 재개를 알린 가운데 복귀 이후 단숨에 전체 랭킹 6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