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커츠 서버 오픈, 아프리카TV BJ 대격돌

엔씨소프트 장수게임 리니지가 6월 1일 토요일 오전 8시부터 신서버인 커츠 서버를 오픈했다. 주말에 열린 덕분에 수많은 게이머가 몰렸고 캐릭터 생성지역에서는 각 캐릭터가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큰 이목을 끌었다.

 

이에 아프리카TV 리니지 BJ들도 시청자의 화력을 모아 커츠 서버 제패에 나섰다. 리니지라는 게임 자체가 혈맹이라는 구도 안에서 인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해지기 때문에 리니지 방송을 통해 BJ와 함께 참여하고 성장하며 응집력을 가지고 플레이하고 있다.

 

 

과거 리니지 신서버인 바포메트 서버 오픈 당시 BJ미인이 이끌었던 활피단의 위력으로 엄청난 군단으로까지 발전하고 화제를 모았던 만큼 이번 커츠 서버에서도 BJ마다 시청자들과 함께 뭉쳐 커츠 서버의 새로운 신화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현재까지 커츠 서버에서 발을 내디딘 BJ들의 방송을 시청하기 전에 자신의 입 맛에 맞는 방송들을 나열해 보았다.

 

 

원조 리니지 BJ만만 <체계적인 속성 사냥 방송을 원하는 유저에게 추천>

거침없는 입담으로 이미 오랫동안 입지를 다져왔고 장기간 휴식기 덕에 골수 팬을 제외한 시청자가 존재를 모른다, 리니지 BJ의 전성기를 누렸던 BJ인범과 말투나 콘셉트가 비슷하여 따라 하는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하지만 원조는 BJ만만. 1파티 인원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방송으로 보여주고 있다.

 

 

개그 리니지의 진수, 꽃거지 VDT <육성보다는 BJ의 뻘짓과 개그방송을 원하는 유저에게 추천>

무엇을 하던 어설프다. 컴퓨터로 할 줄 아는 건 오로지 리니지뿐, 때론 답답한 방송이지만, 이 점이 이 방송의 묘미다. 군주 캐릭터를 직접 육성하며 성 하나는 꼭 먹는다는 의지 하나로 멤버들이 뭉쳤다. 리더십, 끈기, 열정 모두 모자라지만 그냥 방송 자체가 웃기다.

 

 

모든 것을 리니지에 올인했다, BJ정개철 <마냥 보고 즐기는 킬링타임을 원하는 유저에게 추천>

전문적인 신서버 헌터로 서버가 새로 생길 때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는 유명 게이머, 다른 방송이 방송종료를 해도 유일하게 남아있는 말 그대로 리니지 올인 유저. BJ VDT와 콘셉트가 겹치는 부분도 있어 어설픈 맛에 보는 시청자도 많다. 그동안 신서버 헌터로서 쌓아온 노하우를 살려 이번 커츠 서버에서도 체계적인 혈맹 운용으로 커츠 서버 제패를 꿈꾸는 BJ.

 

그 외에도 과거 리니지 방송활동을 했던 BJ서공명은 '사무실 BJ에게 이용당하지 마세요'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홍보하며 혈원들과 같이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기타 리니지 BJ들도 커츠 서버에서 새로 활동을 시작한 것이 눈에 띈다. 그러나 현재 리니지BJ 1위를 달리고 있는 BJ똘끼가 바포메트 서버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줬던 것에 이어 이번 커츠 서버의 활동도 예상했으나 아직은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 게이머는 바포메트 서버와 그랬듯이 서버 초기 1달에 치킨런 유저(*현금화 가치가 가장 비쌀 때 고가 아이템을 현금화하여 돈을 챙기고 치킨을 시켜먹는다 에서 유래)가 빠지고 불법 자동 프로그램들이 성행하면서 호황은 금방 누그러질 것이라며 서버 오픈 첫날부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아이템 거래사이트에서는 인기 마법서는 현금 10만 단위로 판매되고 있으며 실시간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심지어 공성전 및 전투에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된다는 요정의 수정 '어스바인드'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실제로 어스바인드 수정은 바포메트 서버 오픈 당시에 현금 150만 원 이상에 거래되기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6월 1일 본격적으로 오픈한 신서버 커츠 서버는 첫날 5,000명이 넘는 접속자 수를 갱신했다. 기존 서버들의 특성과는 다르게 커츠 서버는 일주일 최대 30시간 이용 가능하며, PC방에서 최대 15시간 추가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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