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터넷방송 BJ 군 면제 소식, 네티즌들 '갑론을박'
- 아프리카TV/이슈
- 2016. 3. 29. 23:32
방송인 출신 인터넷방송으로 유명세를 얻은 BJ가 우울증으로 군대를 면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인터넷방송인 BJ A씨가 서울병무청장을 상대로 낸 현역병 입영 처분 취소 소송에서 A씨가 군 면제 사유가 충분하다고 판결했다.
A씨는 과거 2000년대 중반 신체검사에서 1급 판정을 받은 뒤 육군 보충대에 입영했다가 신체검사 과정에서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군 의관의 진단을 통해 4일 만에 귀가 조치된 이후 질병으로 병역을 미뤄왔으며 이후 2014년 재검에서 현역병 입영 대상인 3급 판정을 받았으나, 이를 불복하고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측은 'A씨가 2007년 병원에서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 판정을 받은 이후 상담 치료 등을 꾸준히 받고 있지만, 호전되지 않고 있다'며 BJ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병무청 측은 재판에서 '인터넷방송 모습만 보면 군 생활을 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지적하며 병역 기피 의혹을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인터넷방송은 다른 사람의 지휘, 감독 없이 지인들과 자유로운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라 전하며 '방송 모습만으로 직장 생활이나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런 입장 속에 일부 네티즌들은 '방송에서 약을 먹거나, 힘들어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왔다'며 안타깝다는 반응도 보인 반면, 일각에서는 '인터넷방송 활동을 통해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은 물론, 엄연히 사업체 대표직 수행과 여러 지휘, 감독하에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다수 맡아왔다'고 재판부 주장에 반박하는 등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