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대도서관 게임 도중 여성 도둑 캐릭터에게 '아줌마' 호칭 논란
- 아프리카TV/이슈
- 2016. 5. 9. 20:09
아프리카TV BJ대도서관이 게임상에서 여성 캐릭터를 아줌마라 부른 것에 대해 논란이 불거져 화제다.
최근 BJ대도서관은 판타지 상점의 주인이 되어 가게를 운영하는 1인칭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샵킵(Shoppe Keep)이라는 게임을 플레이하던 도중 아이템을 구매하지 않고 훔치는 여성 도둑 캐릭터를 향해 '아줌마'라는 호칭을 사용한 것에 대해 한 트위터러가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면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한 트위터러는 '대도서관 샵킵 플레이하면서 손님이 뭐 훔쳐갈 때마다 아줌마, 아줌마 거리더라, 그 게임에 여자 안 나오는데'라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한 가운데 '샵킵 패치되서 여자 나오거든요? 유머를 유머로 못 받아들이고 별걸 다 불편해하시네'라며 BJ대도서관이 직접 반박했다. 이에 해당 트위터러도 '수염 난 캐릭터도 여자인가요? 제가 별걸 다 불편해했네요. 그만. 넘 죄송'이라 사과하며 일단락되는 듯싶었다.
BJ대도서관은 '남자 캐릭터가 훔쳐갈 때는 "이 자식아!"하고 여자 캐릭터가 훔쳐갈 때는 욕하기 뭐해서 "아줌마!"라고 했다'고 해명했지만, 해당 트위터러는 '그럼 비하의 의미로 사용한 것이 맞지 않냐'고 전하며 이에 여러 차례 설전이 오간 가운데 해당 내용이 트위터러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자리 잡으며 갑론을박이 오가는 등 논란을 부추겼다.
결국, 대도서관은 '제 딴에는 여자 캐릭터한테는 욕을 안 하려고 쓴 단어가 오히려 여혐일 줄은 몰랐네요, 혹시라도 제 방송에서 저도 모르게 여혐 발언이 나와서 상처받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죄송합니다. 저도 어디까지가 괜찮은 표현인지 더 연구해서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사과한 뒤 이어 '내일부로 제 트위터 계정 문 닫겠습니다, 이젠 지칠 대로 지쳤네요'라며 트위터 운영 중단을 공표했다.
한편 BJ대도서관의 사과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이의를 제기한 트위터러의 페이지 배경 화면이 피를 뒤집어쓴 여성이 남성의 성기와 칼을 양손에 들고 있는 그림을 올려놓은 것에 대해 '남성 혐오자가 분탕질을 쳤다'며 2차 논쟁이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