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BJ철구 복귀 일주일 만에 전체 랭킹 1위 달성
- 아프리카TV/이슈
- 2013. 9. 25. 11:10
아프리카TV BJ철구가 9월 24일을 기준으로 전체 랭킹 1위를 달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BJ철구는 김길태 퍼포먼스라는 억울한 오해를 사 영구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8월 15일 광복절특사 프로젝트를 통해 최종적으로 추석 전날인 9월 17일에 일반 BJ로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일주일이 막 지난 9월 24일, 현재 아프리카TV 부동의 1위를 독주하던 BJ양띵을 제치고 전체랭킹 1위를 달성했다.
9월 24일 기준 BJ철구는 BJ양띵에 비해 추천 점수가 약 2만 6천 점을 앞섰으며 랭킹 산정 방식에서 40%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최고 시청자 점수 역시 1천 점 이상 거리를 벌려놨다. 팬클럽상승 수치와 스티커 지수는 확연하게 앞섰지만, 초콜릿 지수에서는 약 6배의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1위에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아프리카TV에서 잠정적인 휴식 이후 복귀 방송을 통해 1위를 달성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현재 모바일, 고정 팬층이 두터운 랭커들이 대거 밀집된 상황 속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지만, 단발성 1위일 확률이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 이유로 추천 점수와 최고 시청자 점수는 유지될지 몰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팬클럽상승 수치가 더뎌져 랭킹 1위를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으나 25일 현재 점점 더 점수의 격차를 벌리기 시작해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랭킹 1위를 달성한 것만 놓고 봤을 때는 축하할 일이지만 BJ철구의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난관에 봉착한 셈이다. 비록 베스트BJ 랭킹 목록에서는 확인할 수 없지만, 전체 랭킹 1위라는 것은 그만큼 인기가 있고 모두에게 주목을 받는 위치라는 뜻이다. 평소 퍼포먼스, 리액션에 있어 거침없는 BJ철구의 복귀를 받아들여 준 아프리카TV는 세간의 이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일례로 BJ왕쥬는 케이블 방송에 출연하여 자신의 눈썹을 미는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고 인터넷방송의 진행자로서 자부심을 보이기도 했지만, 얼마 전 BJ철구는 자신의 눈썹을 미는 방송을 했다가 19세 이상 시청가능 방송을 진행하라는 아프리카TV 운영진의 핀잔만 들었다.
다른 BJ와 같은 행동, 어떤 짓을 하든 간에 BJ철구는 아프리카TV 입장에서는 미운 오리 새끼일 수밖에 없다. 그동안 광복절특사 프로젝트에서 대국민서약을 한 내용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수차례 받은 경고만 봐도 아프리카TV 측이 의도하는 바와 반대로 활동하는 것은 맞는다고 볼 수 있다.
타 BJ 비방, 과도한 퍼포먼스, 시청자들의 집단 선동 테러 현상까지, 복귀 일주일 만에 아프리카TV 측으로부터 받은 경고도 많은 만큼 난감한 처지에 놓여있다. 여기서 BJ철구가 한 발 물러선다면 시청자들은 '초심'이라는 단어로 발에 족쇄를 채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영구정지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인지, 초심을 잃고 자신만의 색깔을 잃어버린 BJ가 될지는 BJ철구의 선택에 달려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