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19세 성인 콘텐츠 시청, 아이핀 도입

아프리카TV 10월 31일을 기점으로 19세 성인 콘텐츠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본인인증을 하도록 업데이트했다.

 

이는 며칠 전 MBC 뉴스데스크, TV조선 및 기타 언론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아프리카TV 방송의 실태에 대한 대응책으로 보인다. 아프리카TV는 10월 31일 공지사항을 통해 금일 업데이트 이후부터 성인 콘텐츠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로그인 외 별도의 본인인증 절차를 완료하도록 업데이트했다.

 

기존 성인의 아이디로 로그인했을 때 바로 19세 콘텐츠 시청이 가능했던 것과는 달리 아이핀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청소년이 부모님의 아이디 가입을 통해 시청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로 보이며 아이핀 로그인 범위는 서버에 저장되어 유지되는 것이 아닌, 로그아웃 이후 다시 재접속할 때마다 요구된다.

 

 

성인 콘텐츠 설정 업데이트 이후 아프리카TV의 제재 범위도 넓어졌다. 폭력적인 행위 및 욕설을 사용할 시 아프리카 폴리스에 의해 19세로 강제 설정된다. 또, BJ가 직접 19세 설정을 풀어도 다시 재설정되는 모습을 보여 광복절특사를 통해 복귀 BJ들을 특별 관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욕설 한마디에도 이런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면 아프리카TV에서 전체 이용가로 시청할 수 있는 방송이 확연히 줄어든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성인 시청자들은 '막장 청소년들의 퇴출로 쾌적한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며 반기는 한편,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통해 아이핀 인증 방법과 부모님의 아이핀 계정을 검색하는 등 대체 수단을 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아이핀도 하나의 로그인 시스템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잠시나마 청소년들의 19세 방송 입장을 주춤하게 할 수는 있겠지만,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기존 성인 아이디 로그인 시스템처럼 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으며, 이어 '초등학생이 주로 시청하는 양띵 방송도 욕설하는 모습이 가끔 보인다, 그리고 똑같이 욕설해도 누구는 19세 설정을 당하지 않고 누구는 집중 모니터링 대상, 3교대 형식의 35명의 모니터링 인원으로 모두 관제할 수 있느냐'며 현 상황에 대해 꼬집었다.

 

현재 PC버전 및 모바일 앱을 통한 시청에서는 19세로 변경될 시 강제적으로 아이핀을 요구하는 한편, 일부 기기에서는 아이핀 절차 없어 시청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불완전한 업데이트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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