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실수로 빚어진 대도서관 유튜브 저작권 논란

최근 CJ E&M 측 MCN 파트너 중 한 명이 콘솔게임 캐서린 플레이 동영상의 저작권 설정을 잘못 설정하여 캐서린 동영상의 저작권자가 CJ E&M으로 변경되어 비슷한 위치를 플레이한 유튜버들에게 경고장이 발송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MCN이란 Multi Channel Network의 약자로 유튜브 내 글로벌 콘텐츠 제작자 네트워크며 유튜브를 사용하고 있는 영상 제작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유통과 마케팅 등 다양한 활동범위를 담당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단체로 구글 유튜브 내에서 장려하고 있는 사업이자 북미, 유럽권에서는 이미 MCN 업체가 존재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올해 초 CJ E&M이 MCN 맡게 되었다.

 

 

220만 구독자와 37개의 채널로 구성된 MCN은 현재 CJ 계열사 프로그램들을 바탕으로 BJ양띵, BJ대도서관, 나이스게임TV, BJ마메 등 아프리카TV BJ들을 기반으로 틀을 잡아가고 있으며 현재도 유튜브 영상 제작자들을 적극 섭외 중이다.

 

 

사건의 발단은 12월 3일 갑작스럽게 캐서린 게임 플레이 동영상을 소유한 일부 유튜버들에게 CJ E&M의 이름으로 저작권이 명시되면서 저작권에 관련된 경고를 받는 소동이 벌어졌고 유저들은 CJ E&M 측이 유튜브 게임 영상을 독점하려는 횡포라고 판단, 비난의 여론을 보였다.

 

CJ E&M과 MCN의 관계에 대해 알고 있는 한 블로거가 'BJ대도서관이 올린 캐서린 유튜브 동영상 때문에 자신이 올린 캐서린 플레이 동영상에 경고를 받았고 BJ대도서관에게 답변을 요구했으나 CJ에 책임을 전가했다'는 근거없는 루머를 퍼트려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BJ대도서관은 논란이 거세지자 직접 해당 블로그를 찾아가 댓글을 통해 'CJ에 책임을 전가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이어 '없는 내용을 진실인 마냥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아달라'며 해당 글의 삭제를 요청했다.

 

BJ대도서관의 댓글이 달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블로그는 삭제되었으나 이 내용을 목격한 유저들이 커뮤니티로 퍼 나르면서 BJ대도서관에 대해 다시 논란이 붉어지자 다시금 댓글을 통해 'CJ와 파트너십을 맺은 BJ가 나 혼자도 아니고 한국 유튜버들도 한두 명이 아니다, 현재 내 유튜브에 있는 캐서린 동영상은 10분짜리 동영상만 존재하고 그 영상마저도 야한 장면이 노출되어 아프리카 채팅창으로 가리는 행위 등으로 인해 이의를 제기했던 블로거가 올린 동영상과 매치되어 될 확률은 적다'고 답변했다.

 

사진 : 센스코리아 어비스시커 님 게시물

 

이후 12월 9일 CJ E&M의 답변을 통해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CJ E&M 측이 파트너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영입되는 해당 유튜버가 캐서린 동영상을 등록할 때 저작권 소유를 자기 자신으로 설정해놓은 채 CJ E&M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그 결과, 해당 동영상에 대해 구글 봇이 CJ E&M의 저작권으로 인정. 영입된 MCN 멤버가 가진 동영상 화면에 해당하는 구간의 동영상이 CJ E&M 저작권으로 소유되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이를 통해서 BJ대도서관은 아무런 잘못이 없지만 MCN을 통해 잘 알려진 대표 멤버였기 때문에 몰매를 맞은 셈이다.

 

현재 캐서린 유튜브 저작권에 관련되어서 수습이 완료된 상황이지만, 이번 사태가 국내에 국한된 것이 아닌 해외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논란이 좀처럼 식지 않는 가운데 이번 CJ E&M 측의 답변으로 본인과 무관한 해프닝으로 실추된 BJ대도서관의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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