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BJ지코 유튜브 관리자, 동영상 전부 삭제 파문
- 아프리카TV/이슈
- 2014. 6. 25. 13:20
아프리카TV에서 현재 야외방송 및 게임방송 섭외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BJ지코가 자신의 유튜브 계정 동영상이 모두 삭제되는 사태가 벌어져 화제다.
앞서 BJ지코는 올해 4월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의 개인 유튜브를 만들어 '광우베스트 지코TV', '우투브(wootube)' 등의 이름으로 과거 레전드 동영상부터 최근 녹화방송까지 꾸준히 올리며 약 250개의 동영상을 확보했고 최근 채널 구독자가 3,000명을 돌파했다.
본격적인 유튜브 활동에 나서면서 직접 관리자를 채용했고 이에 '리신장인이쿠'라는 닉네임의 시청자가 발탁되어 유튜브 동영상 녹화 및 업로드를 도맡아왔다.
하지만 이번 6월 25일 새벽에 돌연 유트브에 올라온 모든 동영상을 삭제된 것이 확인되면서 사태가 심각해졌다. 유튜브 삭제 논란이 있기 전 리신장인이쿠는 중계방송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전부 삭제했다'고 폭로했고 이 소문이 본 방송까지 퍼지며 당시 게임방송을 진행하고 있던 BJ지코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소식을 들은 BJ지코는 당시 진행하고 있던 게임을 중단하고 유튜브 사이트에 접속해 동영상이 전부 삭제됨을 확인하고는 메뉴를 이곳저곳 눌러보며 복구할 방도를 찾는 듯싶었지만, 결국 찾지 못했고 갑작스럽게 벌어진 사태에 당황한 나머지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BJ지코가 동영상에 대해 진상 파악을 하는 와중에도 유튜브 관리자 리신장인이쿠는 본 방송 채팅창에 입장하여 '2달에 800달러 벌어줬는데 뭐 못한다, 지들이 하면 얼마나 잘한다고' 발언을 통해 그동안 유튜브 운영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에 분을 참지 못하고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쿠 저 빨갱이 놈 고소해야 한다'는 말이 올라오자, '고소는 무슨, 내가 관리자였는데'라며 코웃음 치며 반박했고 이어 BJ지코를 향해 '형님, 2달 동안 집구석에서 동영상 올리면서 800달러 만들었는데 애들 말만 듣고 정신병자에 욕이라뇨, 안 할렵니다'고 말한 뒤 방송을 떠났고, 아직 충격이 가시지 않은 BJ지코는 말없이 유튜브를 둘러보다 급히 방송을 종료했다.
방송이 종료된 뒤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이쿠 빨리 고소해라, 엄연히 범죄 행위다', '그동안 운영하면서 기분 상한 건 그렇다 쳐도 동영상 삭제는 섣부른 판단', 'BJ지코 유튜브 관리자 인재등용 수준, 너무 어린 사람을 뽑는 게 아니었다', '6.25 이쿠데타'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이후 유튜브 관리자 리신장인이쿠는 자신의 방송국 게시판을 통해 '2개월 열심히 일해서 800달러 만들어줬는데 난데없이 내가 멘탈에 문제가 있고 정신이상자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화가 났고 매번 시청자들의 물타기 때문에 욕먹는 것에 지쳤다. 처음에는 돈도 안 바랬는데 무료로 부려 먹으면서 어찌 그렇게 당당한지 이해할 수 없다'고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또, 동영상 삭제에 대해 '내가 그동안 올린 동영상 내가 지웠다. 도의적인 책임은 느끼지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고소를 한다면 나 역시 정신이상자로 표현한 것에 대해 걸고넘어질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이번 BJ지코와 유튜브 관리자 리신장인이쿠는 법적 효력이 있는 정식계약이 아닌 구두계약으로 이뤄졌지만, 어찌 되었든 BJ지코 소유 계정의 동영상을 무단으로 삭제한 점에 대해서는 법적 문제가 야기되며 BJ지코 또한 리신장인이쿠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근거 없이 자신을 모욕한 것에 대해 걸고넘어질 경우 법정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