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BJ커맨더지코, 지역감정 조장? 계엄군 퍼포먼스 논란

아프리카TV 인기BJ 커맨더지코가 일명 계엄군 퍼포먼스를 방송에서 선봬 도마 위에 올랐다. BJ지코는 3월 21일 새벽에 술과 야식을 먹는 먹방(먹는 방송) 도중 별풍선이 터지자 새로운 퍼포먼스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망이로 샌드백을 여러 번 타격하는 퍼포먼스로 행동상에 있어서는 크게 문제가 될 소지가 없었으나, 타격하면서 '빨갱이를 향해 조져', '조져 조져.. 이 개 빨갱이 새끼들', '형 빨갱이 다 소탕했다.. 애국보수 만세'를 외친 것이 화근이 되고 있다. 

  

하지만 늦은 새벽 시간대인데다 19세 이상 방송으로 진행하였고 시청하는 인원도 BJ커맨더지코의 평소 퍼포먼스 수위와 성향을 아는 상황이었기에 웃고 넘어갈 수 있는 퍼포먼스로 받아들였으나, 해당 퍼포먼스 동영상이 타 커뮤니티 사이트로 퍼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각 진보와 보수 진영 측의 반응은 엇갈렸다. 보수 측 네티즌들은 '하나의 퍼포먼스로 볼 수 있고 크게 문제가 될 사안도 아니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진보 측 네티즌들은 '명백한 지역감정 조장이다',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으며, 아프리카TV 고객센터에 신고까지 했다는 글도 발견되기도 했다.

 

BJ커맨더지코의 한 측근은 '어떤 한 블로거는 19세 이상만 입장 가능하게 방 설정을 했음에도 이번 일에 대해 꼬투리 잡기 식으로 논점을 흐리고 있는데, 케이블이나 공중파에 없는 아프리카TV 19세 방송은 본인확인제를 거쳐 시청할 수 있는데도 사소한 거로 물고 늘어지는 게 아니냐'며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BJ커맨더지코는 2013년 1월 1일 일어난 탐나는돈 폭행사건(바로가기) 이후 베스트 BJ 자격을 박탈당하고 7일 정지 처분을 받은데 이어 '실외에서는 술 마시는 방송을 일절 하지 않겠다'고 아프리카TV 측과 합의를 보고 정지 처분이 풀렸으나, 이번 퍼포먼스 사건으로 '제재 처분을 받느냐' vs '받지 않느냐'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