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채팅 이모티콘 개편, 네티즌 '극혐 업데이트' 맹비난
- 아프리카TV/속보
- 2015. 9. 17. 20:12
아프리카TV가 채팅 이모티콘 개편 업데이트를 진행한 가운데 BJ와 네티즌 사이에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아프리카TV는 채팅 이모티콘이 더욱 새롭고 다양한 종류로 개편되었음을 알렸다.
기존 글자 크기만 했던 이모티콘의 크기는 약 2줄 정도의 크기로 커졌고 아프리카TV 캐릭터를 비롯하여 추천, 스겜, 인정, 노잼, 방폭, 영정, 극혐, 강퇴 등과 같은 글자 형태의 이모티콘도 추가됐다.
PC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모바일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iOS 유저를 제외하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나, 이번 업데이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기존보다 커진 이모티콘 때문에 채팅창을 도배하면서 가리기 일쑤, 소통의 불가능할 정도인 거의 테러 수준으로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탓에 대부분 BJ들은 업데이트가 된 지 불과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대부분의 방송은 채팅창을 얼려놓거나, 팬 채팅을 활성화해놓는 등 차선책을 마련했으며 일부 방송에서는 아예 이모티콘을 사용하면 강제퇴장을 하는 방송도 더러 보였다.
BJ의 매니저들은 '그냥 무턱대고 입장해서 다짜고짜 이모티콘만 쓰니 사용하지 말라해도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는다'며 불평했고 반대로 새로 업데이트된 기능을 사용하려는 시청자들은 이모티콘 한 번 잘못 썼다가 강제퇴장을 당했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등의 모습이 이어진 가운데 한 BJ는 '채팅창이 빠른 방송들은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을 뻔히 알 텐데 왜 업데이트했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업데이트를 두고 '기획자 2호 러초의 극혐 업데이트'라 칭하며 '다음 tv팟 주먹감자 사태를 자초한다'며 맹비난한 가운데 BJ들의 빗발치는 항의에 조만간 재개편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