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블레스 오픈베타 앞두고 BJ 유입 소식에 게이머들 불만 쇄도

네오위즈게임즈가 장기간에 걸쳐 준비해온 대규모 MMORPG 블레스가 오픈베타를 앞두고 BJ들이 방송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게이머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게이머들의 이런 우려는 과거 MMORPG 게임 아키에이지 때부터 본격화됐다. 2013년 오픈한 아키에이지에서는 아프리카TV BJ들이 대거 유입됐다.

 

당시 두 진영 간의 세력 전투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아키에이지에서는 BJ들의 시청자도 덩달아 같은 서버, 같은 진영을 선택하면서 한쪽 진영의 몰림 현상을 불러왔고 세력 인구수 불균형을 초래해 반대 진영의 몰락까지 곧바로 이어졌다.

 

 

그렇게 초기 많은 BJ가 게임 실황 중계를 하며 인기를 끌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콘텐츠를 소비하고 게임을 떠나기 시작했고 시청자 또한 덩달아 그만두면서 한순간에 유저수가 급락, 서버들이 망조가 깃들면서 BJ들은 '서버 파괴자'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블레스 역시 세력 전쟁 내용이 주력 콘텐츠인 만큼 초반부터 게이머들의 우려 섞인 시선을 BJ들도 눈치는 채고 있지만, 신작 대규모 게임 오픈이 흔하지 않은데다 게임 초반 시청자들의 이목을 쉽게 끌 수 있는 소재이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강행군을 알린 가운데 게임사 측은 '블레스는 사냥터 통제 또는 이용자 간의 통제가 시스템적으로 어렵다, 이외 유저 간 갈등에 대해서는 운영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한 전문가는 '인터넷방송 중계로 인해 많은 사람이 보고 플레이할 수 있는 가장 높은 효과를 자랑하는 홍보 수단이기도 하나, 반대로 오류나 BJ가 불이익을 받는 상황이 포착되면 이를 선동해서 항의 문의가 쏟아지기도 한다'고 전하는 등 양날의 검이라 풀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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