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진행자들, 유튜브 흐름에 이어 네이버 TV캐스트 공략 나선다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들의 VOD 서비스 중 1위로 꼽고 있는 유튜브의 활성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TV캐스트로의 진출 소식도 들려와 화제다.

 

네이버 TV캐스트는 2012년 7월 네이버가 런칭한 서비스로 사용자들이 잘 이용하지 않아 외면받는 서비스 중 하나였다.

 

국내 VOD 시장에서 유튜브가 이미 독보적인 위치를 점해왔으나, 기존 운영해오던 공중파와 각종 케이블 방송사의 유튜브 광고 수익 배분율을 놓고 협상이 결렬되면서 서비스를 중단했고 이후 네이버 TV캐스트, 다음 tv팟과 새로운 계약을 맺으면서부터 서비스 활성화가 시작됐다.

 

이중 네이버 TV캐스트는 기존 TV 프로그램 채널 콘텐츠를 주로 다뤄왔지만, 개인 창작자 및 콘텐츠 제작사와의 채널 제휴라는 카드를 꺼내 들면서 개인방송 진행자들이 하나둘씩 참여하고 있다.

 

 

방송, 미디어 제작 등 아프리카TV 공식방송 외주 제작사인 '컨트롤앤'은 6월 초 네이버 TV캐스트와 계약을 맺은 사실을 공개했으며 해당자는 아프리카TV 클럽방송국 '마애'의 멤버 BJ대정령, BJ머독, BJ뷜랑, BJ쥐의 채널 오픈을 알렸다. 이외에 BJ이윤열을 비롯하여 현재 KooTV도 네이버 TV캐스트와 발 빠르게 계약을 성사시키며 소속 MC들의 채널을 개설한 모습이 눈에 띄고 있다.

 

 

네이버 TV캐스트에 대해 한 전문가는 '유튜브는 세계적으로 자신을 알릴 수 있고 유통성도 뛰어나지만, 국내 포털사이트 중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의 콘텐츠 유통 채널은 또 하나의 미개척지 신대륙'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 증거로 대정령은 영상을 게재한 뒤 별도의 홍보가 없었음에도 네이버 메인 페이지 게임 섹션에 '메탈슬러그 공략 동영상'이 올라가 꽤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기염을 토하는 등 실질적으로 상당한 홍보 이득을 보고 있다.

 

현재 네이버 TV캐스트는 제휴 채널에 한해 유튜브와 비슷한 수익 분배 구조로 되어 있어 조회수가 누적될 경우 향후 높은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 관계자는 '유튜브와 비슷한 수준의 수익이 날 것 같다. 아직 콘텐츠 유통 초기 단계인 만큼 큰 수익은 없지만, 미래를 내다봤을 때 유튜브 외 또 다른 채널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4월 말 동영상 오픈 플랫폼 '네이버 플레이리그' 서비스를 올해 안으로 런칭 예정을 알리는 등 생중계 플랫폼 시장 경쟁과 더불어 VOD 시장 또한 상당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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