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프리카 6회 호평, '정상 궤도에 올라 섰다'
- 대백과사전 사설
- 2015. 1. 26. 15:32
아프리카TV 공식 프로그램 썰프리까(썰프리카) 6회에서 가장 정석, 무난, 그리고 별 탈 없이 좋은 결실을 보였다.
방송 초기 썰프리카는 중간 다리 역할을 했던 MC 최군의 뜻밖의 하차, 매회 폐지되고 신설되는 코너로 인한 불완전성이 가득했다.
여기에 출연자 수요가 부족한 상황에서 유명BJ를 선발대로 모두 내놓은 까닭에 후발 출연자 공급에 따라 프로그램 존망이 휘청거릴 수 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썰프리카 6회에서 BJ 불사무적두목, 지효, 서윤의 게스트 출연에 뜻밖의 인기 몰이를 이어가며 공식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Needs Give Me' 코너는 5회 대비 좀 더 독하고 추상적인 느낌을 탈피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것처럼 보였지만, 아직 네티즌들에게 크게 와 닿지 못하고 방향성을 잃은 게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일종의 스무고개 형식으로 풀이할 수 있는데, 시청자들은 '답 없는' 스무고개보단, '답 있는' 스무고개를 원한다. 스무고개 게임 말 그대로 하나의 정답지를 확정 지어놓고 나중에 비로소 정답을 알았을 때 그 재미를 느끼는 게임이다.
썰프리카에서 내세운 'Needs Give Me'는 비슷한 절차를 밟지만,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빠진 게임으로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그들만의 리그'에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이는 곧 영양가 없는 코너로 전락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 물론, 정체를 밝히지 않는 한도 내에서 알린다는 경계를 지킨다는 것이 어려운 점은 분명하나 개선의 여지는 있어 보인다.
한편, 이번 썰프리카 6회에서 게스트 중 가장 선전한 것은 불사무적두목. 과거 BJ 지코 방송 막말 일화를 바탕으로 서로 앙금이 남아있었고 이번 방송 중계를 하고 있던 BJ 지코 방송에서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방송이 종료될 즈음 BJ 지코 방송에서 '갓사파'라는 별칭이 생길 정도로 눈부신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또, 여자 게스트로 출연한 BJ 지효의 연예인과의 연애사, BJ 서윤의 핵스나 썸 관계 등 과거사를 서슴치 않고 풀어냈다는 점이 시청자들도 예상치 못한 내용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이 멤버로 어떻게?'라 되물을 정도로 이번 방송은 2만 명이 훌쩍 넘는 시청자를 기록했다. 이는 썰프리카에 대한 프로그램이 각 출연BJ들을 거치면서 누적된 홍보를 기반으로 자신이 응원하는 BJ가 굳이 나오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보는 당당한 대표 공식 예능 프로그램으로 발돋움하지 않았나 싶다.